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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by leaves

내가 그대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묻는 것인지. 내 입장에서는 아무 이유없이 나에게 공격적인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의아할 뿐이다. 내가 너무 편한 상대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예술가들의 예민하고 섬세하고 연약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너무 당황하고 억울해서 가까이 하면 안될 것 같았다. 헤어졌을때 일도 그렇고. 하지만 그대도 나도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있고 사랑은 그 사람의 전부를 받아들여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성경말씀도 마치 내게 하는 것 같아서 용서하고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대도 나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면 좋겠다. 이상한 방식으로 공격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런 것에 좀 더 초연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나에게 화가난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길... 그대의 아픈 곳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겉으로는 어른스럽고 의연하지만 누구나 쉽게 상처받는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내가 그런 것을 안아주길 바라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노력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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