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가서 책 몇권을 사왔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의 스타일과 비슷한 이와 한번 읽으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재밌는 책. 그런 책을 골랐다. 그리고 그대와 대화할 때 쓸만한 말들이 있는 책을 사는게 새로운 습관이 되었다. 우리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아름다운 기억이 될까. 평소 나를 둘러싸고 있던 것들을 그 상황에 맞춰 꺼내놓는 일이 즐거워졌다. 그런 것에 그대가 반응하면 정말 소울메이트를 찾은 기분이다. 어느새 그대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아낸듯하다. 요즘에 게을러져서 사놓은 책도 잘 읽지 않고 있다. 그냥 띵가띵가하는게 요즘 낙이다.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도 하지 않으면서 티브이로 유튜브를 보는 낙. 어느 나라든 갈 수 있고 어떤 음악이든 들을 수 있다. 내가 아직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철학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나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나면 세상을 보는 것이 분명해지지 않을까. 그러다 하나씩 꺼내어 쓰다보면 재밌지 않을까. 글을 쓸 때 그대가 어떻게 보아줄지도 무의식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그대가 재밌게 읽어주기를 바라면서 쓰게 된다. 나의 기준점. 과연 그대가 만족할지. ㅋ 그러러면 아직 멀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