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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대로

by leaves

벌써 세시. 이틀동안 도서관 수업을 다녔더니 기력이 딸리고 피곤하다.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것들이라 열심히 하고 싶다. 이전에는 글쓰기였다면 이번에는 그림. 전에도 몇번 수채화를 배우러 다닌 적 있는데 기본적인 것은 그와 비슷하게 시작한다. 정물을 명암을 살려 그리고 비율을 맞추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부럽고 너무 멋지게 생각된다. 아마도 끊임없는 노력 속에 갖추어진 실력일 것이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하는 일이 한둘씩 늘어가다보니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정신 바짝차리고 해야할 텐데 ... 정말 나이가 들었나보다. 체력이 딸린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낯가림도 한몫한다. 오늘 수업하신 선생님도 벌써 이런 나의 성향을 파악하셨다. 학교 다닐때 조용한 모범생 아니었냐고 ㅋㅋ. 그대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재밌는 책 읽으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지. 나의 현실세계를 꿈처럼 만들어 주는 그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길 바라며... 바라는대로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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