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을 모두 한사람과 살아가고 싶다.
계절의 사이사이마다
바뀌는 온도에도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
벚꽃이 예쁜 계절에는 그곳을 함께 거닐 수 있고
너무 더운 계절에는 에어컨 냉기 기득한 방에서 함께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선선해지는 계절에는 서로가 외로워지지 않도록 각자의 품을 내어줄 수 있고
입김 나올 만큼 추운 계절에는
코트 한쪽 주머니에 맞잡은 두 손 함께 넣고 길거리에서 뜨거운 붕어빵 사다가 나눠먹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의 특별한 연애를 하고 싶다.
남들의 눈에는 그저 별다를 것 없는 연인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