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by leaves

사랑을 주고 받기 전 삶에서 내가 원한게 사랑이라는 걸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 메시지가 남겨 있으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날아다녔다. 그리고 산책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정해 밥을 먹고 글을 쓰고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도 좋아한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그런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나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나보다 나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웠고 그것이 나를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를 지켜보게 했다. 이야기하고 싶어 밤을 새우고 하루종일 그에 관한 생각으로 채워지는 날들. 사랑이 이렇게 좋은 걸 왜 전에는 몰랐을까. 사랑을 하니 나도 좀 더 아름다워지는 기분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그게 바로 사랑의 힘이 아닐까. 온전히 그 사람만의 사람이 된다는 것. 이보다 더 신비한 경험은 없으리라. 서로의 생각 속으로 파고 들고 비슷해 지는 걸 경험한다는 것. 인생에서 사랑을 경험하고 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여한이 없다. 나는 마치 모든 걸 가진 사람처럼 충족감을 느낀다.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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