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by leaves

이제는 여름밤인가? 이런 밤에는 밤새도록 수다를 떨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 아니면 옛날 영화나 재밌었던 책에 대해... 그리고 입안을 맴돌던 어떤 음악에 대해... 그대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하다는게 신기하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싶나보다. 예술가와 만나게 될 줄이야. ㅋ 왠지 모르게 이성적인 느낌을 받다가도 노래를 듣고 책을 읽으면 그대가 얼마나 감성적인지 알 수 있다. 그런 그대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 나는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다. 그대는 함께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나의 짧은 지식이 부끄럽지 않게 책도 많이 읽고 전시회도 가보려한다. 더 더워지기 전에 돌아다녀봐야지. 특히 연극을 좋아하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나도 연극을 좋아해서 대학교때 연극부 동아리를 했기 때문이다. 왜 지금의 나는 사람들 앞에서 서는 걸 잘못하는지. 예전에는 공연도 했었는데 말이다. 사실 난 뮤지컬을 좋아한다. 특히 엄기준이라는 배우를 통해 여러 작품을 알게 되었고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예전엔 곧잘 뮤지컬을 보러 다녔다. 그때는 지인들이 있어 공짜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 돈을 내고 보려니 전보다 쉽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 사랑이 진실할 때를 엄기준 버전으로 본다면 좋겠다. ㅋ 이번에 전시회도 볼만한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주말에 가보려고 한다. 그대에게 자극을 받는 것도 많다. 나 혼자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일상에 파묻혔을 것도 챙겨서 보게 된다. 음악도 전보다 많이 듣는 것 같다.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관계. 그대는 나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그런게 있을까 과연? ㅋ 시간이 빠르다. 요즘은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정말 정신이 없다. 그래도 여유있는 밤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고 싶다. 이렇게 그대와 대화하는 것까지. 내일은 특별한 일없이 집에 있을 것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린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 다시한번 이렇게 우리 둘을 만나게 해준 신에게 감사드리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남았으면 좋겠다. 오늘밤은 왜 이리 더운지.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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