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기분도 흐린 날인지. 나도 오늘 어반스케치 수업에 가서 그림을 그렸는데 선생님이 그림에 폭풍우가 친다고 했다. 그런 말이 나올 줄 몰랐지만 사실 내 마음은 그 말이 맞았다. 신기하게도 그림에서 내 감정이 드러난 것이다. 그대가 기분이 좋지 않으면 나도 기분이 좋지 않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그냥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감정은 아닌지. 내가 너무 영혼없이 구는 것 같아서 그런건지. 내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아마도 이번달까지는 그럴 것 같다. 빨리 이 터널을 통과하고 싶다. 그대도 나도 미래는 늘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