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아침

by leaves

아침 10시에 일기를 쓰라니.ㅋㅋ 오늘은 그대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함께 보낼 것을 기다리고 있다. 나에겐 환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누군가한테 편지와 선물을 보내는 것. 특히 그대에게 보내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다. 받아볼 그대의 모습을 상상하며 선물을 고르고 그대가 좀 더 행복해 지게 편지를 쓴다. 그동안 내 선물과 편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궁금하다. 그렇게 응답을 받지 못해도 이상할 정도로 이 과정은 나에게 설렘을 준다.

내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선물로 줄 때면 정말 우리가 커플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도 첫선물을 잊지 못한다. 보통 다른 사람한테 보내는 것은 고민을 많이 해도 적당한게 떠오르지 않는데 그대에게 줄 선물은 금세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대도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필통, 내가 짠 목도리, 내가 만든 에코백, 내가 만든 거울은 마음에 들었는지. ㅋ 바느질 솜씨가 무뎌져서 솔직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난 내가 직접 만드는게 좋다. 전보다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어서 만드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요즘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집안일부터 내가 하는 일까지 일은 쌓여 있고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다. 이렇게 글을 쓰고 편지를 보내는게 나의 숨통을 틔여준다. 오늘 하루도 설레는 하루 되길 바라고 서로가 있어 행복한 하루 되길 바란다. 편지는 곧 보내겠다. 편지와 선물이 마음에 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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