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 뜻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읽은 사례로는 그렇게 우연을 거듭해 만나 인연을 맺었지만 정작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점이 우려스럽다. 우리는 분명 신비한 경험을 통해 만나게 되었지만 서로 잘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핵인싸인 그대와 지극히 내성적인 내가 만났을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만약 서로 사랑으로 그 차이를 감싼다면 정말 아름다운 일이 되겠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외면한다면 우리의 인생을 뒤흔드는 일이 될 것이다. 그대는 그런 면에서 괜찮은지. 실제 함께할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었을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동시성은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었지만 결국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니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대와 같은 바람이지만 정말 괜찮을까. 아니 그것이 실현가능한 일일까. 우리가 그렇게 큰 인생의 변화를 받아들 일 수 있을지. 물론 서로 바란다면 미래는 변화할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