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을 하고 싶다는 아이 때문에 이런 저런 영상을 찾아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경쟁이 심하고 취업도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생명공학을 가겠다고 늘 말해 왔기에 이런 저런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았다. 이과를 가고 싶어하는데 사실 내가 보기에 점수나 적성이 문과에 더 맞는 것 같은데 아이는 그렇지 않나보다. 그렇게 찾아본 생명공학에 대해 결론적으로 쉽지 않아보이자 아이는 갑자기 신부님이 되는 건 어떠냐고 한다. ㅎㅎ 아직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고 성당에서 예비신학생을 했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나보다. 그렇다고 입시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왠지 도피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그렇게 결정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는 해주었다. 성당에 있는 것이 정말 즐겁고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생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절대 아닐 것이다. 물론 나의 경우도 세상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평화롭게 사는 게 목표다 보니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편으로 힘들게 대학을 가서 더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고 하루하루 그렇게 버티며 사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도 있다. 정말 아이가 원한다면 막을 생각은 없다. 신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남들과 다른 신념을 가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아이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나에게 큰 슬픔이 될 것이다. 아직 나도 현실화되지 않다보니 아이가 존경받는 삶을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많다. 그렇게 열려 있는 아이의 미래에 대해 전보다 깊이 생각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