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by leaves

정말 가을이 끝난 걸까. 가을에 대한 에세이를 쓰겠다고 결심한 지가 얼마 안되는데... 이런!

성당에 다녀오는 길 미사를 하며 마음을 비우고 다시 평화를 찾는다. 별탈없이 미사를 보러 가서 기도를 드리고 온다는 게 신의 보살핌 아래 있는 기분이다. 실제로 신은 내게 많은 것을 보여 주셨다. 그에 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착하게 잘 살면 되는 걸까. 뭔가 잃어버린 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면 기도를 드린다. 그게 무엇이든 되찾게 해달라고 .... 근데 신기하게 그것은 내 주위에 있었다. 놀랍게도. 그런 경험을 하면서 나는 미소를 되찾는다. 신과 나와의 대화. 그것은 언제나 내가 웃는 쪽이 된다. 그런 신이라면 나는 언제든 믿고 기도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근데 나는 여전히 불안해 하고 화를 내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좌절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번 겨울엔 정말 그것에 대해 열심히 고민해 봐야겠다.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 정말 눈이 올까.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ㅋ 이왕이면 세상이 하얄 정도로 내렸으면 좋겠다. 그 역시 신이 주신 선물처럼 느껴질 것이다. 내게는... 별다른 애정표현을 하지 않아도 그대와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 나를 안심시킨다. 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요즘 좀 정신이 없는 게 사실이다. 서운해 하지 않길 바라며... 첫눈 내리면 사랑이 이루어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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