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모임에는 묵상 시간이 있다. 성경 말씀을 생각하며 지금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것이다. 오늘은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첫번째였다. 왠지 알 것도 같으면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성경에서 진리란 물론 하느님의 말씀, 예수님 그 자체이다. 나의 요즘 고민을 대입해 보면 왜 인간은 늘 불안 속에 사는가 하는 점이다. 생활하면서 어떤 올바른 기분이 없고 나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옳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때가 있다. 그럴때 불변의 진리가 있다면 마음이 안심이 되지 않을까. 하느님 말씀대로 착하게 살고 서로 사랑하면서 산다면 그런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면 불안이 좀 더 줄어 들지 모르겠다. 수녀님의 말씀도 그 중 하나다.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 엄청나개 많이 공부하고 오시고 옳고 그름에 분명한 기준이 있으시다. 나이가 든다면 그렇게 나이가 들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다.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그런 현명한 태도를 가지게 되셨을까.나도 나름대로 옯바르게 살려고 한다고 하지만 그다지 깊이 있게 고민하며 사는 것 같지는 않다. 누군가는 나더러 촉이 좋다고도 한다. 판단에 있어서 그 감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요즘도 늘 불안하고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누가 이야기 좀 해줬으면 좋겠다. 어른이 된다는 게 그것도 좋은 어른이 된다는게 이다지도 어렵다. 성경 공부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물론 숙제가 많고 바쁠때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생활의 중심이 되어 준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 수녀님과 공부하는 것이 이번이 끝이라는게 너무 아쉽다. 이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서로 서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년이 지난 것 같다. 무사히 이렇게 한해를 보내게 된 것도 축복이다.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지만 전화위복이 되었다. 나와 같은 사람을 사랑해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게 축복이다. 나 역시 사랑을 잘 실천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어떻게 하면 나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물론 그럼에도 잘 전해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