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란 책을 읽고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를 봤다. 책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영화는 고교 시절 봤던 감동이 살아났고 어떻게 저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다시 한번 감탄했다. 안타깝게도 저자는 이 세상을 떠났다. 나는 약간의 충격을 받고 그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자상한 선생님을 만나 상담하는 과정이 부러울 정도로 잘 받아 주셨다. 그리고 훌륭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그럼에도 이겨 나가야 하는 것은 그 자신이기에 자신을 괴롭혀온 우울증과 화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기간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그 상태를 잘 안다. 병원에 가보면 온갖 정신질환자들로 병원이 넘쳐 난다. 살기 힘든 시대에 불면의 밤을 보내거나 온전한 정신으로 살기가 어려운 것이다. 병원에서 내가 경험한 바는 그들은 무척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찬바람 이는 세상이 그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여겨졌을 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감정 조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이 책이 화제가 된데는 그만큼 비슷한 고통을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내 주변에서도 우울증과 조울증을 흔히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무엇인가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가 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무섭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게 좋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 가운데서 내 마음도 부침을 겪는다. 오늘은 하루 종일 온라인으로 성경연수가 있다. 종교는 내게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을 알려준다. 예수님은 늘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시고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말씀하신다. 그 두 가지가 나에게 아주 중요한 단어다. 그래서 나는 신을 믿고 신이 내가 잘되기만을 바란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어떤 날이 될지 ... 날씨탓에 기분이 가라앉는다. 우울에 지지 않기를 ... 설레는 하루되길...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이 있는 하루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