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징검다리 같다. 내가 세찬 물결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준다. 가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왜 나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지. 함께 음악을 듣고 거리를 걷고 싶은지. 나는 그대의 관심을 먹고 자라는 나무같다. 그대가 들여다봐주지 않으면 오롯이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가을날 그대는 무얼하고 지내는지.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보면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미지의 곳에서 그대를 만나는 상상을 해본다. 그 떨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서로 만나더라도 아마 왜 서로를 좋아하는지 알기란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들의 역사는 너무 오래되어서 우리가 해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을지도. 나는 왜 그대를 만나게 되었을까. 난 그저 횡단보도에 서 있을 뿐이었고(두 번이나) 그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는데... 트렌치 코트를 입는 계절이 오면 첫만남이 떠오른다. 솔직히 아무 감정이 없었다.ㅋ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만났을때도 아무 감정이 없엇다.ㅋ (미안) 그대의 노래를 듣고서야 나의 감정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그대의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푹 빠져 들고 말았다. 우리에게 음악은 또한 징검다리가 되어 주었다. 이제 사랑의 기쁨을 담은 노래를 듣고 싶다. 더이상 만남이 슬프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그대라는 멋진 사람을 알게 되어 이게 웬 횡재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곁에 함께 해주어서 고맙고 아름다운 날들이 되길 빌어 본다. 그리고 이 가을을 만끽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