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하루가 끝났다. 오늘따라 나 자신을 자꾸 들여다 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과연 좋은 사람일까. 잘 살고 있는 걸까. 잘 산다는 건 뭘까. 때로 만사가 귀찮다가 그래도 꾸준히 무엇인가 배우고 하고 있는 내가 대견했다가... 왠지 제자리 걸음인 것만 같고... 언제쯤 나는 나 자신에게 만족할까.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그대. 연락이 뜸해 마음이 상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 머릿 속에 말풍선이 있어서 계속 그대가 떠다닌다. 무엇을 해도 그 자리에서 맴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큰 행운인지. 나랑 소통하고 싶어하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이렇게 위안이 될 줄이야.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은 그대를 만난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내가 어떻게 건너왔을까. 늘 감사하다. 사실 그대의 투정도 나를 사랑해서 그런 것이니 내가 불만을 가질 이유는 없다. 화만 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ㅋㅋ 약간 우울하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요즘 드는 생각은 창의적인 행동이 우울을 걷어낸다는 사실이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우울을 감소시킨다. 물론 어렵다. 하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할 때 확실히 기분이 좋고 무거운 기분이 걷어진다. 능수능란하게 글을 쓸 수 있다면 좋겟지만 아직 멀은 것 같다. 겨우 플롯을 완성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연구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배가 고프다. 이 밤에 무엇을 먹어야 하나. ㅋㅋ 하루종이 그대 생각에 그런대로 괜찮았던 하루. 그대는 어땠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