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by leaves

아침일과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오늘 날씨가 화창해 기분이 좋다. 봄기운이 나를 간질여 들썩이게 한다. 이럴땐 왠지 미용실에 가고 싶다. 봄꽃처럼 나도 치장할 때가 되었나보다. 한동안 안 걸었더니 산책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져 버렸다. 그래도 부지런히 다녀볼 예정이다. 빨리 그대를 보러 가고 싶다. 먼 발치에서나마 보고 싶다. 그대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슬픈 것은 아니다.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눠도 그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게 참 신기하다. 나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것은 영혼의 교류 같이 느껴진다. 그대와 나누는 모든 것이 내게 소중하다. 그대이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그대는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나도 닮고 싶어진다. 누군가와 이렇게 진실한 교류를 하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지 알고 있다. 그대가 나에게 와 주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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