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성당이 25주년을 맞는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교님이 오셔서 미사를 집전하시고 안양시장까지 와서 축하를 해주셨다. 미사는 라틴어로 진행되었다. 기본적인 미사진행은 우리말로 하지만 기도문을 읊을때는 성가대와 함께 라틴어로 진행되었다. 라틴어를 들을때마다 신기한 것은 정말 성스러운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참 희한하다. 언어 하나만 바꾸었는데 왜 느낌이 다를까. 마치 예수님이 살아계실때 그리스로마시대를 경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2천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그분의 말씀이 얼마나 좋으면 이 종교가 유지될 수 있었을까.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 선을 행하라는 말씀.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말씀. 우리의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희망이 될만한 것이다. 누가 마다하겠는가.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줄곧 평화를 설파하고 계시다. 우리는 매 미사마다 전쟁중에 있는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인지. 모두 알고 전쟁을 하는 걸까. 때로 무조건적인 충성심이 더욱 위험해 보인다. 내가 평화로운 가운데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야말로 전쟁에 가장 가까운 나라인데도 말이다. 오늘도 우리의 기도가 하늘로 향해 올라간다. 내 안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