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일기

by leaves

소설의 전체적인 형태가 완성되어 간다. 아직 디테일한 부분과 결말 부분이 미흡하지만 어느 정도 이야기는 구성이 되었다. 어젯밤 꿈에는 내가 두 편의 시나리오를 구상한 꿈을 꾸었다. 그것은 꿈 속의 꿈 형태였는데 꿈 속에서 내가 꾼 꿈을 시나리오로 쓰는 것이었다. 꿈 속에서 나는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같아서 흥분해 있었다. 아는 프로듀서에게 내 시나리오를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막상 꿈에서 깨어나 보니 그 이야기가 그렇게 완성도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꿈 속에서만큼은 내가 괜찮은 작가가 되리리는 희망에 부풀었다. 요즘 들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 그 어느때보다 재미를 붙이고 있다. 사실 처음에 수강을 했을때 장편을 써야 한다고 해서 내가 잘 못 수장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쓰고 보니 장편은 아니지만 꽤 긴 분량의 글을 쓰면서 실력도 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왠지 단편보다 재밌게 여겨졌다. 아직 원고를 더 많이 써야 한다. 장편을 쓰다보니 이제 내가 쓰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말하고 행동한다. 나의 단점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앞선다는 것이다. 교훈이나 조언같은 것을 자꾸 쓰게 된다. 좀 더 자연스럽게 쓰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사물이나 사람을 잘 관찰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겠다. 메모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겠다. 그것이 책을 쓰기 위한 것이라면 즐거울 것 같다. 한 구석에 매번 소설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강이라도 완성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음 작품을 빨리 구성하고 싶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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