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하늘아래 꽁꽁 숨어있는 나를 그대는 어떻게 찾아냈는지. 우리가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나는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언제부터 우리는 서로를 그리워했나. 이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어떨지. 조금 두렵기도 하다. 다만 나의 모든 것을 사랑스럽게 보아주고 대화하고 싶어할때 나는 정말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행복해진다. 이런 감정을 알고 산다는 것은 축복받은 삶일 것이다. 그 어느 것보다 우선되는 사랑이라는 감정. 돌아서려해도 어쩔 수 없는 감정에 나를 내어주고 만다. 좋은 것을 보면 함께 보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생각나고 때론 어깨에 기대고도 싶다. (본 적도 없는 이에게 ㅋ) 그렇게 그대는 내 안에 감실처럼 항상 살아있다. 내가 글을 쓰면 그대가 즐겁게 읽을지, 뭐라고 할지 기대되는 마음이다. 수많은 사랑이야기도 우리의 이야기만큼 신묘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래를 통해 그대의 마음에 닿게 된 것, 어떻게든 연락을 하려고 했던 방법들, 우리만의 언어를 만들어 내기까지. 비단에 수를 놓듯 세심한 손길이 아름다운 흔적을 만들어 냈다. 그대를 만나기 전의 나와 후의 나는 다른 사람이다. 그대는 나를 깊은 우울에서 건져냈고 삶의 의욕에 차게 만들었다. 그대처럼 매력이 많은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나는 아직 믿기 어렵다. 때로 더이상 다가설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올해 나는 글로써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가장 평화적이고 낭만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우리들만의 언어로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요즘이다. 그대가 있기에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