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SF 영화, <듄>의 세계 깊이 이해하기

듄의 매력 4가지

by 김정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듄의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작성하였으므로 듄을 보신 분들에게 권합니다. 참고로 꽤 긴 글이 되었습니다>


'꿈은 심연으로부터 오는 메시지이다'


영화 <듄>의 첫 번째 장면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알았다. 10살 때 본 스타워즈를 시작으로 영화 중에서 SF 장르를 가장 좋아하는 나는 <듄>의 개봉을 작년부터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제목부터가 근사하지 않은가. 사막이라니... 모래와 암석만 가득한 황량한 아름다움에 빠진 이는 나뿐만은 아니었다 보다. <듄>의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는 원래 기자 출신으로, 오리건 주 사막에 관련된 기사를 쓰려고 자료를 수집하던 중 사막의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듄>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자료수집과 구상에만 6년이 걸렸다고 한다. 위키백과 참조).


이 영화에는 배경이 되는 사막 말고도 매력적인 코드가 너무 많아 보는 내내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행성의 생태계를 창조한 SF물, 중세적인 신분 사회, 음모론, 스코티쉬와 아랍 문화, 십자군 전쟁, 초인의 탄생 등등 얼핏 생각나는 키워드만 해도 한 영화에 이 모든 것이 담겼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10월 20일에 개봉한 이 영화를 나는 두 번 보았다. 한 번은 혼자서, 두 번째는 남편에게 이 영화를 IMAX에서 보지 않는 것은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설득했고,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 동안 자리에 앉아있던 남편은 듄 2는 언제 개봉하느냐고 내게 물었다(추가_남편이 또 보고 싶다고 해서 글을 발행한 후 한번 더 봤으니 난 총 3번 봤다.) 다행히 듄의 두 번째 이야기는 2023년 10월에 개봉한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나오기를 남편과 데이트하던 시절 항상 손꼽아 기다리곤 했는데, 그런 영화를 실로 오랜만에 만났다. 비슷비슷한 히어로물만 만들던 할리우드가 오래간만에 대작다운 대작을 만들었다.


하지만, 듄의 원작 시리즈가 워낙 방대하고, 세계관이 복잡하여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면 이해되지 않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그래서 이 영화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매력 포인트를 짚어 보고자 한다.



듄의 매력 하나, 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사막


<듄>에서 사막은 다른 영화와 달리 거의 주연에 가까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막은 <잉글리시 페이션트>와 같은 영화에서 로맨틱하면서도 허무한 사랑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미이라> 같은 고고학 물의 신비로운 장소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그저 영화의 배경이거나 장소일 뿐이었다. 하지만 <듄>에서 사막은 배경 그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다.

하코넨 남작을 피해 사막에 떨어진 주인공 폴과 그의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


이 영화의 배경인 아라키스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행성이다. 이 사막에는 매우 특별한 것이 존재한다. 사막에서 사는 거대한 벌레(400미터까지 자람)와 그 벌레가 만들어내는 환각물질 스파이스가 그것이다. 영화에 설명되지는 않지만 아라키스는 원래 식물이 자라던 행성이었으나, 사막의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거대한 사막 벌레가 생겨난 후로 벌레가 깐 알에서 나온 유생 벌레가 지상의 물을 지하로 끌고 들어가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면서 사막화가 가속된다(프레맨들이 사막벌레를 창조주 혹은 'maker'라 부르는 이유가 진짜 사막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하부에서는 벌레와 물의 응집체가 오래되면 대폭발을 하게 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것이 스파이스다.


스파이스는 일종의 마약으로 흡입하는 사람에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하는데, 사막의 원주민인 프레멘에게 강한 힘과 정신력을 주기도 하고, 우주를 항해하는 항법사들이 항로를 찾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항법사들은 길드를 조직하여 우주 운항을 독점하고 있는데 이 길드와 연합하여 힘을 갖게 된 세력이 바로 이 영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주인공 폴의 가문을 멸망시킨 황제이다.


사막의 원주민 프레맨은 황량하고 위험한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독특한 생존 방식과 문화를 갖게 된다. 섭씨 60도가 넘어가고 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에서 활동하기 위해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땀과 눈물 등을 재활용하여 물로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슈트를 만들었고, 일정한 진동에 반응하는 사막 벌레를 속이기 위한 걸음걸이로 사막을 걸으며, 이를 이용하여 사막 벌레를 유인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거대한 괴물인 이 벌레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프레맨의 리더인 스틸거가 레토 아트레이드 공작과 만날 때 침을 뱉는 장면이 나온다. 프레맨의 문화에서 침을 뱉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물을 상대에게 준다는 뜻으로 남을 잘 믿지 않는 프레맨으로서는 대단한 신뢰를 보여주는 행동이다. 또 폴과 레이디 제시카가 사막에서 프레맨을 만났을 때 프레맨들은 사막의 이방인에게 관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물이 없는 사막에서 이방인인 이들은 그들의 눈에 볼 때 단순히 물을 제공하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어리고 프레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폴은 죽이지 않고, 나이 든 여인인 제시카는 죽이려 한다.

프레맨인 닥터 카인즈, 그녀는 주인공 폴과 어머니를 자신의 비행기로 피신시킨 후 사막벌레로 사막을 이동하기 위해 유인하던 중 황제가 보낸 정찰병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아라키스는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였고 시대에 따라 스파이스 생산을 독점하는 가문이 늘 달랐다. 황제의 명에 따라 포악하고 탐욕스러운 하코넨 남작은 80년간 아라키스에서 독점적으로 스파이스를 생산하며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있었으나 황제가 갑작스럽게 주인공의 아버지 레토 아트레이드 공작에게 아라키스의 관리를 명하면서 이 영화의 서사가 시작된다. 빼앗긴 별을 되찾으려는 하코넨 남작의 박해를 피해 사막으로 도망친 주인공 폴은 자신의 원래의 고향별인 칼라단으로 밀항하자는 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하고 '사막에 내 길이 있다'면서 프레멘에게 합류하는 것으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아라키스의 독특한 사막 생태계로 인해 누구나 접근할 수 없는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사막행성은 탐욕스러운 자들이 우주에서 가장 차지하길 원하는 곳이 된다. 이 별의 원주민 프레맨은 사막이라는 환경에 적응함에 따라 갖게 된 고립된 문화로 인해 아웃사이더면서 동시에 황제의 군사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전사집단이 되었으며, 스파이스로 인해 주인공 폴은 초인으로서의 자신의 운명을 각성하게 되기 때문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인공 폴과 그 주변인, 심지어는 황제를 비롯한 정치세력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보이지 않은 주인공인 셈이다.

사막의 괴물 벌레이자 프레맨의 숭배의 대상 '샤이 훌루드'




듄의 매력 둘, 종교의 탄생과 음모론의 교집합


이 영화에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우주 제국을 보이지 않는 힘으로 조종하는 집단, 베네 게세리트가 등장한다. 목소리로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이 집단은 '진실 판결자' 혹은 '마녀'라고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황제가 포함된 우주항해 길드의 중요한 수장이기도 하다. 주인공 폴의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도 베네 게세리트로서 폴에게도 목소리로 사람을 조종하는 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베네 게세리트이자 아트레이드 공작의 첩인 레이디 제시카


영화에서는 베네 게세리트(여자로만 이루어진 집단)의 리더 격인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이 폴을 찾아와 그를 시험하며 그가 그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초인 '퀴사츠 헤더락'인지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퀴사츠 헤더락'은 시공간을 초월하고 미래와 과거를 보는 초능력자이자 일종의 메시아로서, 베네 게세리트는 수천 년간 이 초인을 만들기 위해 선택적인 교배를 해오고 있는 무시무시한 집념의 집단이기도 하다.


이들은 또한 아라키스의 원주민 프레맨이 행성에서 적응하던 초기 시절 베네 게세리트를 보내 훗날 아라키스 행성을 다시 푸른 초원의 낙원으로 만들어 줄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미신을 심어두기도 한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처음으로 아라키스 행성에 발을 디뎠을 때, 원주민들은 레이디 제시카와 그의 아들 폴을 보면서 자신들의 종교에서 예언하던 '여자와 그의 아들'이 나타났다며 살인적인 무더위에도 순례를 오는 장면이 나온다. 프레맨의 종교는 사실 베네 게세리트의 큰 그림의 일부로서 계획된 것이었으며, 그들의 메시아 신앙과 아라키스의 혹독한 환경은 베네 게세리트가 생산해 낸 '퀴사츠 헤더락'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시험무대가 되는 것이다.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으로 대표되는 베네 게세리트들은 폴이 아라키스에서 살아남아 프레맨을 이끌고 아라키스의 원주민들을 박해하는 집단을 물리치게 된다면 폴은 메시아가 맞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또다른 후보자를 만들어 다시금 시험하기 위해 아라키스로 보내도록 황제와 그 주변을 둘러싼 집단들을 은밀히 조종할 것이다. 음모론이 절묘하게 녹아 있는 종교의 탄생이라니! 프랭크 허버트는 가히 천재가 아닐수 없다.

폴이 메시아가 될 자질이 있는지 시험하는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




듄의 매력 셋, 영웅 되기의 정교한 메커니즘


듄의 이야기는 단순하게 정리하면 주인공 폴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15세 소년 폴은 어릴 때부터 공작의 후계자로 뛰어난 무예실력과 더불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 엘리트이다. 아라키스에 가기 전 행성에 대해 예습한 덕분에 폴은 사막을 건널 때 사막 벌레를 유인하지 않는 걸음걸이로 횡단을 했고, 죽음을 담보로 한 프레맨과의 결투에서도 결국 이기게 된다. 또한 베네 게세리트인 어머니의 혈통으로 인해 예지몽을 꾸기도 하고, 헬렌 모히암의 시험에도 통과하여 죽음을 넘기며, 자신의 어머니가 위험에 빠진 순간 목소리로 상대를 조종하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다.


준비된 엘리트였던 폴이 자신의 능력 그 이상을 발휘하게 되는 시점은 '인지'와 '고난'에 이르렀을 때다. 폴은 어머니에게 베네 게세리트의 비밀스러운 계획인 '퀴사츠 헤더락'을 알게 되며 어머니가 자신을 '퀴사츠 헤더락'으로 생각하고 키워온 것 또한 깨닫게 된다. 더불어 폴이 각성하는 시점에는 항상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그 목소리는 사막폭풍에 갇힌 그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고, 살인의 경험이 없는 순수한 소년인 폴이 프레맨과의 결투에서 그를 죽임으로써 인간이었던 폴도 같이 죽고 새로운 존재인 퀴사츠 헤더락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것도 알려주게 된다. 그의 그런 환청과 환상은 밤에 꾸는 예지몽의 연장선으로 백일몽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지금 환각제의 별, 아라키스를 헤매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목소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영화에서의 첫 시작인 '꿈은 심연으로부터 오는 메시지이다'에 그 답이 있다고 본다. 모든 환상과 환청은 폴 자신의 깊은 내면속에 숨겨진 욕망, '퀴사츠 헤더락'이 되고 싶다는 혹은 나는 그런 선택된 존재(그의 아버지는 폴에게 '리더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라는 욕망의 목소리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영화의 미덕이 바로 여기에 있다. 마블식의 타고난 슈퍼 히어로의 각성이 아닌, 자기 자신의 내재된 욕망이 사막의 환각제와 가문의 복수라는 당위성을 만났을 때 어떻게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정교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폴은 본래적인 영특함으로 인해 자신이 프레맨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의 조건에 맞기 때문에 이들의 신앙을 이용해 아버지의 복수를 꾀하려고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성취되었을 때 자신의 이름으로 종교전쟁이 발발하고 그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환상을 통해 똑똑히 보게 된다. 그러나 그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어머니와 평생 도망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그의 선택지는 정해져 있기에 그는 결국 '퀴사츠 헤더락'이 되는 것이 그의 운명임을 깨닫고 그 길을 '선택'하게 된다. 선택 이후의 이야기는 듄 2에서 펼쳐질 것이다.


폴의 고향인 칼라단에서의 마지막 날



듄의 매력 넷,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버무려 만든 감칠맛


듄은 일만년 이상의 미래(서기를 기준으로 2만년, 길드력으로 1만년)를 배경으로 한 SF물이지만 황제와 귀족이 있는 신분제의 세상이다. 특히 중세적인 느낌이 물씬 나도록 황제 특사단이 마치 가톨릭 사제처럼 그려진 점, 폴이 내다본 미래의 종교전쟁이 십자군 전쟁을 연상케 한 점이 그렇다. 황제의 명령에 서약할 때도 아트레이드 공작은 중세시대 영주처럼 자신의 반지로 인장을 한다.


한편,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상징과 의복은 히틀러와 나치를 연상시키고 그들의 음악은 스코틀랜드식 백파이프로 연주가 된다. 독일군 스타일의 장식과 의복으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수하들이 그의 영주에 얼마나 잘 복속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며, 스코틀랜드 전통음악은 잃어버린 왕조를 연상시킴으로써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절멸을 보여주는 복선으로 작용한다.


또한, 공작을 배신한 주치의 유에 박사는 동양인이며 그는 청진기 대신 손으로 머리에 맥을 짚어 진단한다. 동양의 문화를 절묘하게 배치하여 중세적이고 철저히 서양적인 이야기에 이질감을 부여함으로써 유에 박사에게 비밀스럽고 외떨어진 존재감을 불어넣었다(그는 극중 가장 비극적인 남자이기도 하다).


프레맨은 또 어떤가. 사막에 사는 종족답게 그들의 모습은 팔레스타인의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베두인 같기도 하다. 실제로 영화는 요르단의 사막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하니, 아라비안의 정취가 아라키스에서 풍겨 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아라키스의 황량한 모습에서 보이는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 행성의 출입구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우주선과 아라키스 기지, 프레맨들의 슈트와 강철도 삼켜버리는 사막 벌레의 모습에서 이 영화의 배경이 미래 세상임을 인지하게 해 준다. 완전히 허구이고 백 퍼센트 상상의 세상인 듄의 세계가 왠지 있을 법하게 여겨지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와 문화 코드가 우주 세계에 적절하게 배치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라키스의 기지에 장식된 사막 벌레; 제작진의 디테일함에 놀란 장면이었다.


2023년이면 듄의 다음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금보다 스케일은 더 커지겠지만 더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상도 든다. 원래 영웅 서사시는 영웅이 영웅으로 각성되어 나가는 과정이 제일 재밌기에... 하지만, 폴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초인의 에고에 잠식되어 광기 어린 지배자가 될지, 자신의 선택과 그로 인한 영향력에 고뇌하며 아라키스에 남을지, 2년간 그의 행보를 짐작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련다.






덧붙임 하나, 아트레이드 가문의 충직한 전사 던컨 아이다호 역의 제임스 모모아는 영화 아쿠아맨에서 주인공 아쿠아맨이었다.


덧붙임 둘, 탐욕의 화신인 하코넨 남작역의 스텔란 스트스가드는 스웨덴의 국민 미남배우이며 세 아들 모두 배우들이다. 가정적이고 자상한 아빠로 유명하다.



덧붙임 셋. 주인공 폴 아트레이드를 연기한 티모시 살라메는 얼굴만 잘생긴 것 뿐만 아니라 연기도 무척 잘하는 배우로 특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의 그의 연기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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