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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Aug 31. 2022

저스틴 비버의 고향, 스트랫퍼드 일일 여행

제가 사는 캐나다 런던에서 약 40여분 거리에 스트랫퍼드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 저스틴 비버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저스틴 비버는 캐나다 출신 가수라 캐나다인들에게 확실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라디오를 틀면 저스틴 비버의 노래를 하루에만 4~5번 이상은 듣게 되고, 어학원의 교수들도 캐나다 대표 신데렐라로 저스틴 비버를 꼽곤 하지요.


아... 여담이긴 한데... 제가 좋아하는 가수와 배우들은 대부분 캐나다 출신이더라고요. 감미로운 목소리의 마이클 부블레, 잘생긴 숀 멘데스, 한때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에이브릴 라빈, 아! 셀린 디온도 캐나다 출신입니다. 영화 <노트북>으로 유명한 섹시 가이 라이언 고슬링과 아름다운 레이철 맥아담스, 그리고 짐 캐리도 캐나다인입니다. 무엇보다 지구 최강 똘아이 천재 일론 머스크도 캐나다 사람입니다.


스트랫퍼드는 런던 인근에서도 꽤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첫째로는 1800년대 말에 세워진 캐나다의 오래된 건물들을 볼 수 있고, 둘째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셰익스피어 연극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 고향 이름이 스트랫퍼드라서 같은 지명을 갖는 이곳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제가 열리는 것이죠. 스트랫퍼드를 관통하는 작은 강가 옆으로 크고 작은 공연장이 여러 개 모여 있습니다.


이곳 관광상품에 저스틴 비버 기념관이라던가 버스킹 하던 장소 등이 있지만 우리 가족은 그냥 한가로이 거리를 산책하고 구경했어요. 저는 특히 1800년대 말의 캐나다를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물과 거리가 마냥 예뻤답니다.



시청 앞 광장과 거리
붉은색 별 돌 건물과 그 옆의 건물 모두 100년이 넘은 건물들이죠
도시 가운데에 널따란 광장이 있고 광장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 있어요
5월의 어느 날이라 연둣빛의 나뭇잎이 싱그럽네요


캐나다 공공 쓰레기통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한가로운 광장의 모습
무지개색 횡단보도가 예뻐서 찰칵
시청 앞에서 기념샷


시청이 있는 거리 뒤쪽으로 1킬로미터 내려가면 이렇게 강가가 나옵니다
강가 옆으로 늘어선 주택가가 인상적입니다.
우와... 그림 같다... 근데 여름엔 모기가 좀 많겠는걸...ㅎ
강을 따라가면 이렇게 보트를 타는 선착장이 나와요. 이곳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 엄청 맛있었어요.
다시, 도심 속에서 옛 정취를 느껴봅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은 이상하게 마음을 잡아 끄네요


스트랫퍼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도 하고, 셰익스피어 정원도 구경하면서 도시 이곳저곳을 산책하다 보니 아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답니다. 이곳에는 발작이라는 유명한 커피 1호점이 있어요. 이날은 식당에서 배가 불러 들르지 못했는데 가을이 되면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 발작 커피도 마시고 셰익스피어 공연도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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