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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Jun 06. 2022

사진 따라 걷는 트레킹

캐나다 코모카 주립공원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런던은 날씨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화창한 요즘이랍니다. 한여름 기온처럼 30도가 웃돌기도 하지만 대기는 건조하고 바람은 시원해서 트레킹 하기 딱 좋은 시기예요. 집에서 약 30분 거리에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걸어보았어요. 사진따라 눈으로 함께 걸어보실래요?


코모카 주립공원의 트레킹 코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 들어서면 화장실과 주차요금 기계가 보여요. 트레킹의 시작은 두 갈래로 나뉘어있는데 우리는 오른쪽 길로 고고~
푸른 들판과 파란 하늘이 조화롭네요
함께 걷는 두 사람, 인생도 트레킹과 닮은듯요. 혼자보다는 누군가 함께 걸을 때 외롭지도, 무섭지도 않지요.
맨 처음 만난 꽃
숲 속으로 진입했어요. 숲의 속살은 어떤 모습일까요.
풍경화가 절로 연상되던 숲 속
숲길을 5분정도 걸으니 잠시 햇살 비치는 길로 빠져나왔어요.


무꽃을 닮은 숲 속 야생화
다시 숲으로 재 진입
나무로 된 다리도 건너가 봅니다
이 길을 주욱 따라가면 강이 보일것 같아 두근두근
사프란 닮은 너는 누구니?
앗, 너는 혹시 봄까치 친척 아니니?
드디어 강에 도착!
런던 시내를 관통하는 템즈강 줄기인가?
강 기슭에 까만 무언가가 바글바글
아하! 올챙이들이로구나
어어 저기 내려오는 건 카약?
웃옷을 벗은 채로 노도 젓지 않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유유자적하게 배를 타고 있던 캐나다 총각들
우리 옆 쪽에서는 낚시 삼매경
다시 트레킹하러 숲 속을 향해 걸어봅니다
실제 풍경은 더 아름다웠는데 카메라에 그대로 담기지 않네요. 그래도 걷고 싶은 숲 속 길이지요?
순한 녹음과 연푸른 하늘의 조합이 그림 같던...
곧 꽃밭이 펼쳐집니다
숲 속 사이로 이렇게 예쁜 꽃밭이 펼쳐져 있었어요
꽃길을 걸으려면 숲 길도 강둑도 걸어야 하네요. 꽃길만 걷는 건 없어요. 삶도 그러하듯
자작나무를 닮은 캐나다 단풍, 너무 예뻐요
초입으로 돌아오는 트레킹 코스 중 만난 초롱 닮은 꽃...
하늘, 구름, 나무와 꽃, 숲과 강을 오롯이 만나고 느끼게 해주던 길


두 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가족 마다 머리나 몸에 애벌레 한 마리씩 달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걷는 행위만 했을 뿐인데 몸과 마음이 재충전 되는 기분이네요. 이래서 다들 트레킹, 트레킹 하는가 봅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도 사진 따라 눈으로 걷기 잘 하셨나요?


요즘 공부 때문에 통 글을 쓰지 못했더니 브런치로부터 빨리 글 쓰라는 닥달 알림(?)을 다 받았네요. 공동 매거진 아녔으면 이 조차 글을 못 썼을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다시 카시모프 작가님의 사진과 글이 발행됩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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