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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Jul 26. 2022

카리브 해안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쿠바, 엔세나초스 리조트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러 쿠바에 왔습니다. 한국에서 쿠바에 오기는 멀기도 하고 쿠바를 갈 바에는 가까운 괌이나 동남아를 많이 선택하지요. 캐나다 토론토에서 쿠바까지는 비행기로 4시간 이내 거리이고 여행비용도 무척 저렴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여름휴가 때 쿠바를 많이 찾는다고 해요. 실제 여행경비는 국내에서 4인 가족 제주도 여행보다 더 저렴했어요.


드라마 <남자 친구> 덕분에 쿠바 하면 하바나 말레꼰 비치가 유명하지만 우리 가족은 카리브 해안에서 수영하고 싶어 쿠바 본섬 옆의 작은 섬 카요 산타마리아 옆 엔세나초스 리조트를 택했어요.  시내 관광 대신 바닷가 리조트에서 호캉스 즐기러 고고~

마이애미 바로 아래 바하마와 자메이카 중간에 위치한 쿠바는 남한 보다 약간 면적이 더 작은 중미국가입니다.
섬에는 메가노 비치와 엔세나초스비치가 있어요.
섬 전체에 리조트 하나가 크게 자리하고 있지요. (출처: 이베로스타)
런던에서 두시간 운전해서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어요.
토론토 공항 주차장은 주차요금이 엄청 비싸서 여행업체에서 소개한 사설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비행기로 3시간 30분만 가면 쿠바에 도착합니다
쿠바 산타 마리아 국제 공항
쿠바는 스페인어를 씁니다. 공항을 에어로푸에르또라고 하나봐요.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다시 한 시간가량 달려 드디어 이베로스타 엔 세나 초스 리조트에 도착!

리조트 본관 외부 전경 및 로비

리조트가 어찌나 넓은지 가끔은 내부 미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국적인 건축물도 예쁘지만 리조트는 거의 식물원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었어요. 꽃도 수십 가지가 넘더군요.



우리 가족이 묵는 객실은 로비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20여 개의 객실이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런 건물이 리조트 안에 수십 개가 있습니다. 객실의 상태는 좀 낡았지만 덥고 습한 바닷가 옆에 있으니 감안해야겠지요.

객실 건물 전경
객실 내부도 좀 낡은 편이지만 침대만 푹신하다면야


짐을 풀자마자 바닷가부터 구경 갑니다. 로비에서 직진하면 메가노 비치로 곧장 이어집니다. 

바닷가로 가는 길목에서 본 로비
해변으로 가는 데크, 주변에 가득한 나무는 바로 물에 사는 맹그로브입니다. 아래는 바닷물이 얕게 들어와 있어요.
데크 끝에 식당과 펍이 먼저 맞이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어요
산호가 부숴져 만든 모래라 하얗고 고왔던 백사장
바다에 앉아 칵테일과 주스 한잔 마시면 어느새 물고기들이 다리 사이로 지나가고 있답니다
한쪽에 마련된 펍 장식
물고기 잘 보이시나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아름다운 카리브 해
여긴 바닷가 식당 내부
하루에 5잔 이상 마시게 되는 마약, 피나콜라다


섬에는 리조트 외에는 인가가 없어서 리조트 내부에서만 놀 수 있어요. 그래서 여행상품에 음식이나 음료수는 무제한으로 언제든 먹고 마시는 걸로 선택했어요. 해변에서 놀다 지치면 리조트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 수 있답니다.

수영장 가는 길
수영장에도 펍과 식당이 있어서 편하게 놀았습니다.
쿠바식 런치

쿠바 음식은 향신료를 쓰지 않아 꽤 입맛에 맞는 편입니다. 소고기는 기긴 했지만 제가 먹어본 중 가장 향이 좋고 맛있었고 닭고기, 돼지고기 요리도 맛있어요. 특히 쿠바식 수프는 너무 맛있어요. 야채는 주로 콩, 양배추, 오이, 파파야 정도로 가짓수는 적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7일 내내 리조트 음식만 먹어야 해서 컵라면, 햇반, 김, 고추참치를 챙겨 왔는데 안 챙겨 왔음 큰일 날 뻔요.

쿠바음식에 지칠때쯤 한식으로 긴급수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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