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드니언니 수니 Sep 04. 2021

운명은 있을까? 내 사주팔자는 뭘까?

수니 사주 명식 공개


사주를 보는 것은 미신으로 생각했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인가 했다.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고 우겼다.


하지만 매번 넘어져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선한 의도로 잘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가 않았다. 



괴로워서 시작한 사주명리 공부


큰딸, 큰언니로서 내 기준에는 참고 배려해 주었는데 친정식구들과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다. 그때 즈음에 호주 시드니 IT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권고사직이 나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괴로운 일이 계속 일어났다.


그 당시에 남편이 팟빵에서 사주명리학을 접하고 나에게 들어보라고 권유했다. 사주팔자로 풀어주는 다른 사람들에 인생 이야기를 듣다 보면 왠지 모를 위로가 되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 내가 이렇게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사주팔자 때문이라고 합리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 당시 내가 왜 괴로운지 그 이유를 찾고 싶은 마음이라 공부에 흥미가 마구 생기면서 여기저기 유튜브로 사주 명리 강의하는 것을 찾아서 듣게 되었다.



다르게 살고 싶다


이왕 하는 거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책도 구입했다. '다르게 살고 싶다' 제목이 맘에 들었다. 그 당시 정말 내 마음이 그런 심정이었다.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살고 싶다. 더는 괴롭지 않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사주 명리로 삶의 지도 그리기

다르게 살고 싶다

박장금 「다르게 살고 싶다」




사주명리는 인문학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사주 명리는 미신이 아니고 어르신들에 인문학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주 명리 인문학인 것이다.


공부를 한 덕에 어느 정도는 내 성격을 자세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또 남편에 대한 이해도 올라갔다.


사주 공부로 누구 사주를 풀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취미 삼아 혼자 공부한 것이다. 그래서 나와 남편에게 적용해 본 게 전부이다.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은 남편이 옆에서 많이 도음을 주었다. 참고로 남편은 인문학적 배경이 풍부한 사람이다. 특히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정밀하고 폭넓다. 항상 나에 편견에 종을 울려주는 사람이다.


나를 좀 더 이해하게 되니 내 괴로움에 원인이 나로부터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타고난 내 사주팔자 에너지 기운에서 출발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사주명리학을 접하고 나서 괴로움을 행복으로 바꾸는 과정에 서있다.



수니 사주명식 공개


앞으로 사주 명리 공부한 것을 토대로 나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공부해보니 신기하게도 사주팔자대로 나 자신이 살고 있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운명론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8글자에 담겨있는 에너지에 기운을 사용하면서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먼저 내 사주 명식을 공개하고 사주명리학이란 도구로 나를 이해해 본 이야기를 하나씩 펼쳐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내 사주 명식을 공개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주 명식은 나를 해석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나 자신을 전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아주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나와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은 한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50명이나 있다. 그 50명이 다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살아온 삶이 전부 다르다.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공개를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듯싶다.



너무 공개가 되니 약간 두렵긴 하다. 하지만 이제 되돌릴 수 없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오목소녀 영화 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