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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버라이닝 Nov 08. 2022

까칠한 포메라니안이 안길 때

드로잉 일기


우리 집 뽀식이는 포메라니안이에요.

세상 예민하고 아주 도도하죠.

그런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꼭 제 품에 와서 한번 누워있다 가요.

아침인사를 하는 거죠. 


오래도 안 있고 아주 잠깐

제 팔에 기대어 누워있다가

2~3분 후에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훌쩍 일어나서 나갑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면

뽀식이는 역시 잠깐 동안 저에게 몸을 맡기고 가만히 있습니다.


허그하라는 허락이죠.


잠깐이지만 녀석의 부드러운 털 안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체온과 작게 뛰는 심장소리는

하루의 피곤을 사라지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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