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글/D13
오늘 주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에 대해서 써보려고 했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소확행이 무엇이 있었는지 마감시간이 1시간 남은 이 시점까지 생각을 해봤는데, 오늘은 소확행을 얻기에 실패한 날이었던 것 같아요.
원래 계획은 퇴근하고 돌아와서, 밥을 먹고, 씻고, 간단히 운동을 하고(10분 정도), 글을 쓰고 그렇게 잠들려고 했었는데요,
보통 같으면 소확행이었을 '퇴근 후 맥주 한잔'을 시행하였으나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고,
씻고 나니 기분도 컨디션도 너무 다운되어 운동은 커녕 손가락도 까닥하기 싫은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회사에서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신체적 에너지도 정신적 에너지도 둘 다 바닥나버려서 얼른 자고만 싶습니다.
어제 글에 제가 자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고 쓰긴 했지만, 지금은 좋아서 잔다기보다는 자는 것으로 얼른 도망가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좀 전부터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 거 있죠! 이럴 수가, 최악입니다.
오늘은 집중력 제로입니다.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자야 할까 봐요.
내일은 컨디션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