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는 다르다.
오랜만에 비가 온다.
내일 새벽 운동길엔 공기가 다를 것 같다는 기대를 해본다.
도시의 빗소리는 자동차 바퀴와 함께 구른다.
쏴아~~ 소리를 내면 빗소리도 자동차 바퀴와 함께 바쁘다.
잠시 머물다 갔으면 하고 바라보지만
그냥 쑤웅~~ 지나가버린다.
그냥 내 마음까지 바빠진다.
합천 시골집에서 듣던 그 빗소리가 갑자기 생각난다.
시골에선 비도 천천히 내리는 걸까?
바쁠 일이 없는 빗소리와 함께 나도 느림보가 된다.
그리 바삐 갈 필요 없으니 잠시 쉬어가라고
똑. 똑. 똑
천천히 귓가에 머물다 간다.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서라도 합천에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