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감사일기 챌린지 참여 후기
고대안산병원 간호부 하루 감사일기 챌린지에 참여 후 작성한 후기 입니다.
감사 일기 쓰기에 참여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3교대 근무와 학업 등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쓸 수 있을지 염려되어서 감사 일기 쓰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병동 간호사 선생님 한 분이 제가 감사 일기를 잘 쓸 것 같아 보인다며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습니다. 그 선생님의 격려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에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매일 무언가라도 조금씩 적는 습관이 글쓰기 실력을 향상 시키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의 강연이었습니다. 그 후에 개인 블로그에 2년 동안 틈틈이 글을 썼던 경험이 있는데 기록을 통해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은 한 번도 성공해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간호부 감사 일기 쓰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감사 일기 쓰는 과정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습니까?
감사 일기를 쓰기 위해 책상에서, 전철에서 공책을 피면서 하루를 돌아보니 제 삶 곳곳에 감사한 일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병동에서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깨닫고 더욱 친밀하게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도움 받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도 열심히 동료들을 돕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일인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 잠들 수 있게 되었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더욱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때도 꿈을 꾸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가슴 벅찬 기쁨을 느끼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면서 선생님이 변화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감사 일기를 쓰기 전에는 근무하면서 다른 선생님에게 도움 받았던 일, 선생님들이나 환자, 보호자들의 배려와 이해 덕분에 감사했던 일, 담당환자의 컨디션이 좋아 다행이었던 일 등 감사했던 기억은 제 머릿속에서 금방 잊혀 졌습니다. 대신에 누군가의 날카로운 말로 상처 받았던 일, 응급 상황이 한꺼번에 발생해서 고통스러웠던 일은 머릿속에 계속 남아 괴로웠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면서 가장 큰 변화는 서운한 일 보다는 감사한 일을 더 많이 기억하게 되었다는 것, 그 감사함으로 다른 서운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화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감사했던 일이 90%이고 서운한 일이 10% 라면 제가 지난 삶 동안 그 “10%” 때문에 누군가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한 적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이켜 보니 화나고 상처 받았던 일보다 주변사람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 일기 쓰기는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석가모니는 인생을 고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기쁨과 행복은 사라지기 때문에 고통이고, 슬픔과 분노는 존재하기 때문에 고통”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기쁘고 감사한 일은 금방 잊고 갖지 못한 것, 고통스러운 것을 오래 기억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불행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감사 일기 쓰기의 영향으로 저는 하루 일과의 모든 순간에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바빴던 퇴근길 전철에서 하루를 되돌아보면 “오늘 힘들었다. 그래도 감사했다.” 하며 미소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일에도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알게 되었고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감사했던 순간들로 말미암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