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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수 간호사 Jun 11. 2020

대한간호정우회 제7대 김보라 안성시장 인터뷰

2020.5.27 간호사 정치인을 찾아서

지난 5월 25일 최초의 간호사 출신 기초단체장이신 김보라 안성시장님을 뵈러 안성시청에 방문했습니다. 대한간호정우회의 김희걸 회장님, 허정이 사무처장님, 김선희 선생님과 함께 갔습니다. 간호학과 졸업 후 병원 입사라는 평범한 길이 아니라 공장 취직을 하기도 하시고 이후 안성시에 의료생협을 만들어 성공시키시까지의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님은 간호학을 공부하면서 간호사의 역할이 병동에서 아픈 사람들을 간호하는 일도 있지만,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며 사람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픈 사람들이 본인의 경제적 소득이나 환경, 지식에 상관없이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재활 가능하게끔 하는 공동체를 꿈 꾸며 의료생협을 만들게 됩니다.

 '소수 몇명의 운영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운영하는' 안성의료생협의 경영이념에 대해 들었습니다. 여성의 행정능력에 대한 편견 등 여성 정치인으로서 겪었던 '진입장벽'에 대해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또 의료생협 실무자로 일하면서 의료정책 제도화의 어려움을 겪고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하기까지의 과정과, 도의원에서 안성시장에 도전하시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차의료 활성화와 공공의료 확대에 대한 비전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과는 차별화되는 지속가능한 지자체로서의 안성에 대한 시장님의 비전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김보라 시장님은 간호사 후배들에게 '사람들은 1등에 집착하거나 기네스북에 오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가기보다는 자신만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또한, 열악한 임상환경에서 주눅들고 위축되어 있는 간호사 후배들에게 '겸손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결코 비굴하지 말고 자존감을 가지십시오. 자기에 대한 자존감을 갖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

존경하는 시장님이자 멋진 선배님을 만나 뵙고 잠시나마 삶의 궤적을 따라 걸어 볼 수 있었던, 저에게 매우 인상적이고 가슴 뛰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는 6월 중순에 대한 간호정우회 뉴스레터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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