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1 임단협요구안 확정위한 임시대의원대회
오늘 임단협 요구안 확정을 위한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1차 임시대의원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는 산별현장교섭 요구안을 확정시키고, 또 교섭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교대근무자 근로시간에 대한 요구안을 관심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교대 근무자 근무 시 환자가 감소했다는 이유나 연차 강제 사용 목적으로 인력을 축소한다던지
환자 증가로 인한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듀티 당 인원을 급하게 늘리거나, 근무표를 조정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아쉬운 것은 이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노동조합에 병동 간호사 대의원이 부족해서 사측에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목소리에 힘을 싣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산병원에도 16개의 병동이 있으나 병동의 대표로 나온 대의원 간호사는 두 명뿐입니다.
그래서 올해 저의 목표는 제가 속해 있는 부서에 조합원들이 많이 가입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알리는 것, 그리고 각 부서별로 간호사 대의원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입니다.
대의원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의 처우개선과 악습철폐를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대의원 활동을 통해 노동조합의 일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해 있는 곳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고민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감사하고 기쁘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교육 내용 중 ‘노동조합의 역사는 교섭의 역사이다, 잘못된 관습과 문화, 차별에 대한 당당한 도전이다!’ 이 부분에서 가슴이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