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변화가 많았어서 걱정거리들이 많아졌었다. 취업, 사람들과의 관계, 원하는 것 등... 그 이후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것들의 문제 이후로 따라오는 감정은 불안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의 자신감 넘치던 행동은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지고, 하는 일은 많지만 즐거움보다는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일에 펑펑 울면서 기도했다. '하나님, 당신께 모든 뜻을 맡깁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정말 도무지 답으로 모르겠어서 평강의 하나님께 요청했다.
그렇게 오후시간이 되어, 당일에 설교 듣고 난 다음 셀모임(성도들이 모여서 한 주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하나님관련해서만이 아닌 일상대화)을 했다. 당일의 주제는 놀랍게도 '불안'에 대한 것이었다.
첫 번째 주제는 "불안을 느낀 경험은 무엇입니까?"
두 번째 주제는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나는 이렇게 답했다. 첫째는 "저는 밤길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해요." 원래는 이렇게 기본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심오한 얘기(가족, 돈, 취업) 말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볍게 저는 강아지, 고양이, 벌레 등을 무서워해요라고 하길래 나도 가볍게 말했다.
그렇게 두 번째 질문에 답을 하려는데,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왜 밤에 걸을 때 불안할까'라고 말이다. 그 해답은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마치 공포영화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언제 어떻게 무서운 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도 밤에 어떤 나쁜 사람이나 동물이 나올지 모르니까 두려웠던 것이다. 어두운 만큼 그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두 번째질문의 방법적 측면으로 생각해 볼 때, 이렇게 답을 내렸다. "제 생각에는 내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한 거라면, 그냥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할래요. 예로 들어서, 밤에 걷는 게 두렵다면, 그냥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라고 확정 짓는 것이죠. 어차피 여기는 그냥 길이고 집에 빨리 가면 아무 일도 없어. 분명해.라고 하는 거죠^^"라고 답변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지혜가 임했던 순간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무언가 퍼즐이 탁하고 맞춰진 것 같았다. 내가 여태까지 긍정적인 사고방식, 성장형 마인드셋이라는 생각으로 살자고 했지만 직접적으로 불안을 해소하게 된 건 처음이었다.
따라서, 나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은 불안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므로 미래에 대해 좋은 것만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다 잘 될 거야"라고 믿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나는 훗날에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학교 교육심리학 박사가 되고 싶다. 많은 아이들이 학업, 일상적 불안에 시달리때 "긍정적 믿음이" 효과적으로 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형을 설계하고 더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아래의 모형은 학생이 나라고 생각했을 때를 상상하며 쓴 모형의 초안이자 일부이다. 나중에는 표본집단을 모아서 직접학교의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