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powerful storm is coming...
'산 넘어 산'이 아니라,
'태풍 넘어 태풍'이라니...
A는 거의 20년만에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K도 여름방학에 어디 못 가고 한국에 남아있는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A가 에든버러 축제에 '일하러' 가면서도 서울에 남아있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건
7월말부터 이어지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을겁니다.
올해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태풍들의 연이은 방문에
여름다운 여름을 보내리라 '각오'까지 했던 마음이 한없이 작아집니다.
There is another powerful storm heading for the region.
/ 또 하나의 강한 폭풍이 이 지역을 향해 오고 있어.
Haishen remains a violent typhoon and heading towards Korea.
A와 K의 평범한 대화는 언제나 그렇듯...
본인들 하고 싶은 얘기를 의식의 흐름대로 하기때문에 자주 여러 이야기가 섞여 있습니다...
K는 여름방학에 해외에 나가는 대신 국내의 한적한 바닷가를 여행했습니다.
학기는 이미 시작했으나,
온라인강의로 대체된 지금은 속초 인근의 펜션을 빌려
9월 한달간, '바다보며 한달살기'를 실천중이구요~.
부...부럽다 --;;
K는 한국에서 20년넘게 대학교수로 살고 있는 미국인 친구입니다.
20년간 A와 K는 일상을 공유하며 매일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