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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Jul 03. 2023

2023.6.23.

# 너희들 달라보이는구나...

저는 자연을 보면 우리 아이들하고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태양빛은 엄~청뜨거운데. 정말 씩씩하게 푸르르게 자라는 식물들보면

쟤네 화났나봐 라고 표현하면서 웃곤합니다. 씩씩! 씩씩! 씩씩!! 나 씩씩해! 이러면서

쑥쑥! 쑥쑥!!!  쑥쑥!!! 크는 식물들. 크는 속도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뒤돌아서면 커있고 뒤돌아서면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그리고 한참있다 어느날 문득 보면 내가 알던 니가 너 맞니 싶을 정도로 무성해져있고 자라있는 식물들.


이번주 저희 아이들 보면서 했던 생각들이예요

너희들 좀 낯설구나.. 너히들 좀 달라보이는구나^^


놀이의 종류도. 놀이를 끌어가는 방식도. 갈등을 마주하는 방식도 그걸 해결해가는 방식도.

놀이친구의 형성의 변화도. 언어의 정교성도....    


어? 너희들 좀 달라보이는구나... 그런 한주였습니다.



사진을 확대해보시면 아이들의 놀이 종류가 많이 달라져감을 상세히 보실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아요.


어쩜 똑같은 재료인데 똑같은 낚시 도구인데도

어느 친구는 큰 바다를 만들고 어느 친구는 바다에 모래사장을 만들어 거기서 낙시를 하고

어느 친구는 의사를 만들고 강태공이 되어있고 어느 친구는 어항을 만들고

어느 친구는 바닥이 아니라 돌에 붙어있는 물고기들을 표현하고...^^


몇일전부터 시작된 딱지 놀이는

시도는 1명이였지만 오늘 그동안 언제 사용되나 했던 잘 말려둔 우유팩이 동이났습니다^^


아이들마다 시도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고 관심을 가지는 정도도 모두 다릅니다.


'모두 너희들이 모두다 옳다' 존중합니다.


어제부터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반 친구들의 주요 놀이가 그리기였는데

올해 아이들은 저 '종합장'을 이용할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종합장을 활용하여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놀이에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루 단위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단편적인 놀이가 조각조각 이어지는것처럼 보이지만

3월 4월 5월 이제 6월... 이렇게 보니 놀이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그려집니다.


다음주엔 이번주의 놀이가 어떻게 더 펼쳐질지 또 주말에 어떤 각자의 경험이 다음주의 놀이에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할수없지만 예측해보며 다음주를 준비해봅니다.



# 개인적인 목표 달성의 공유


제가 아이들의 생각.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를 무던히 훈련하지만

그래서 너희들과 어떻게 대화해야하는지 어떻게 너희들의 의식을 확장시켜줘야하는지 고민하며

여러가지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2023년 겨울방학중에는 '코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6개월간. 이론 실기 계속되는 사례연구등

상반기를 뜨겁게 보냈어요.  이론강의 60시간 실제 코칭 사례 50시간 이상 필기시험 그리고 실기시험까지....

드디어 KAC자격증을 받았어요^^    

물론 앞으로 더 해야할 공부는 많지만 이걸 공부하면서 어떻게 대화를 좀더 의식확장하는 방향으로 풀어갈수있을지 알게되었고

무엇보다도 좀더 깊이있는 아이들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할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권영애'선생님과 함께한 전문 코칭과정의 6개월. 이어 '심리학 아카데미' 1년 코스의 개강을 다음주로 앞두고 있습니다.

교사로 존재를 사랑하는 교사로 성장하기 위해 끓임없이 공부시키는 권영애 선생님과 함께하며 아이들을 이해할수있어서 감사했고


대부분 코칭이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있지만

유아 대상 전문 코칭은 왜 없나 우리 아이들은 왜 존재로 안바라보나 그런 생각등등을 하며

아이들을 위한 영역을 개척하고 선생님들과 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식으로 우리 아이들을 고객으로 존중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갈수있을것 같습니다^^

저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시작해보았는데 아이들이 교사와 아이 성인과 어린이라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안에서 전문적 코칭이라는 프로세스로 대화를 하였을때 엄청난 많은 것들을 마주할수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도 그러한 너와 나의 만남의 시작을 만들어보려고합니다. ^^



권쌤의 아이들을 위한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너희들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는 끓임없이 이어집니다^^


뜨거운 1학기가 지나가고있습니다.

아름답게 상반기를 마무리고 더 뜨거운 2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금요일.    아이들도 저도 한주간의 피로로 몸은 힘들지만

가족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며 남은시간도 행복한 시간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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