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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Feb 13. 2024

[15/66] '심리적 유연성'을 창조하다

어제는 2024 교육계획을 구상하며 마음의 '어려움'이 올라와 당황스럽고 '울컥함'이 계속되어 멈추었다


'멈추기' '바라보기' '그저 바라보기'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싶은데 멈추어야 한다고 몸마음영혼이 말한다

하루일과를 마무리하고 읽던 책들을 들고 2층 방으로 올라가 따뜻하게 전기매트 온도를 올린다

날씨가 많이 풀려 옷은 시원하게 입고 이불속의 따뜻함과 이불의 보드라움을 피부로 느끼는 이 촉감이 좋다


꼭 알고 싶은 수용-전념 치료의 모든것 p98


3번째 접하는 수용-전념 치료 관련 책. 


지금의 '울컥함'을 마주하고 '흘려보내자'라는 마음으로 책을 폈지만

기대 하지 않았던 통찰과 알아차림.  

내가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계획하면서 느꼈던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이 이것이지 않을까? 

생각을 정리해는 시간



우선은 결과 중심적으로 치료 효과를 논하는 지금까지의 관점과는 다르게
         과정 중심적으로 치료 효과를 논하는 것이 필요한지 이야기 하면서            
      치료에 대한 패키지 중신의 접근에서  
과정 중심적 접근으로의 전환




"결과 중심의 교육적 효과를 논하는 지금까지의 관점과는 다르게 

과정 중심적으로 교육 효과를 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 이거야 


나도 여전히 결과에 대한 부담과 

기존 교육과정에 익숙했던 나의 사고를 흔드는데 어려움이 있구나 

끓임없이 유연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구나


하지만 이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무엇이더해져야하는데 무엇일까?

나 스스로를 나도 설득해야한다  니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야?



꼭 알고 싶은 수용-전념 치료의 모든것 p102
꼭 알고 싶은 수용-전념 치료의 모든것 p103



최근까지는 우리는 치료가 종결되는 시점에서
치료 목표의 달성 여부로 치료효과를 이야기 해왔습니다. 
하지만 행동주의에서 행동의 변화,
즉 학습이란 '결과'가 아닌 그 '과정'에 있습니다. 
변화를 만들어가는 작은 단계들,
그 과정들을 경험해보는 것 그 자체가 학습이며,
 이는 지금 '지금'의 치료 효과에 반영되지 못한다 해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본 연습이 되어 이후 변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 많은 내담자들이 치료 과정을 통해
'무엇인가'가 달라지고 자신에게 '힘'이 생긴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설령 그것이 처음 치료를 찾았을 때 예상했던 방식과는 다를지라도 말입니다




놀이중심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제대라고 

나의 사고를 변화시키기까지 이토록 쉽지 않음을 다시한번 느낀다

지독한 기존 교육과정의 학습의 효과라고 할수있다


교사는 이 지점을 끓임없이 알아차려야한다 


"지난 몇십년을 살아온 교사가 아직 오지 않은 몇십년을 살아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것"을

늘 명심해야한다.  더불어 가고 있는 이 길이 살아온 나의 '홈파인 사유' 옆의 새로운 미세한 길을 창조해야하는 교육은 '예술'적 과정임을 기억해야한다.  


즉, 각각의 유아는 하나의 존재로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고유한 존재이며 

그러므로 그 각각의 존재에게는 각각에게 최적인 최상인 최선인 교육과정이 만들어져야한다


따라서 그 어떤 과정도 옳으며 그 과정들 자체가 배움이며 

교사도 유아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연습하는 그 과정 자체가 

그 다음 과정에 영향을 미쳐 만들어지고 발현되고 예상했던 방식 그 이상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것이다 


'집단의 역동성'이 이럴때 쓸수있는 말이겠다라는 생각도 해보낟.


교사의 사고는 매우 제한적이고 

교사가 상상할수 있는 그림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교사의 역할은 없는것인가?

너무나도 더 본질적인 역할과 중요함


바로 폭넓은 시각과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유아 개개인의 깊이를 바라볼수 있어야하며 

늘 자신을 점검하고 반성하면서도 

자신에 대해 어느 부분은 '자기확신'을 가진 '균형'이 요구된다


.

.

.


좋아.


어제의 '울컥'이 정돈되고 

수용-전념에서 말하는것처럼 

그 파도 앞에 뒤돌아서지않고 

그 파도에 달려들지 않고


마주하고 발아래 모래의 촉감을 느끼고 

파도의 일부가 아닌 바다 전체를 바라본다


파도는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흘러간다


다시 해가뜨고 

잔잔한 파도위에 햇빛이 반짝이고 

파도는 일렁일렁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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