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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Apr 03. 2023

2023.04.03.

주말 바쁘게 보내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월화수목금요일보다 더 정신없고 더 빡빡한 일정의 주말을 보내고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요일 출근길이 좋아요. 

저에게 육아는 여전히 매일 배우고 성장해야하는 8살짜리 엄마거든요^^ 

그에 비해 교사는 그래도 좀 했다고 이게 더 좋은가봐요^^


모두모두 봄을 만끽하는 주말 보내셨는지요?^^


저의 한주의 시작은 일요일 밤부터 됩니다. 

가장 평안안 몸,마음, 영혼을 유지하기위해 집중하는것이 바로 일요일 밤부터지요.


그렇게 출근길 아이들과의 등원준비시간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무사히 출근해서 책상에 앉아 의식을 하듯 마음을 다듬습니다.



# 정의로움. 

매일 출근하여 '버츄카드'를 뽑고 오늘 하루를 정돈하고 다짐합니다. 

오늘 뽑은 버츄카드는 '정의로움' 


정의롭다는 것은 누구든지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되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선입견 없이 모든 사람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고 편견은 거부하세요/


라는 말을 곱씹으며 

나는 우리반 아이들 누구든지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하였는가?

나는 선입견 없이 모든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였는가?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가?  나는 편견을 거부하는가? 

여기에서 편견이란 일반적인 편견을 넘어 모든 아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는데 방해되는 모든것을 포함해야한다.  나 스스로 나의 '편견'을 매의 눈으로 점검해야한다.   

이렇게 스스로를 다그치며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은 전체 놀이보다 더 개별 아이들의 움직임, 행동, 표정, 말 등에 

평소보다 더 집중이 되는 하루였습니다.




# 오늘은 놀이에 대한 기록보다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기록이 많은 하루


복도놀이는 점차 그 울타리(규칙)을 아이들에게 넘겨주는 작업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들키지 않지만 아이들이 자신들의 온전한 힘으로 안전과 즐거움 모두의 행복을 유지할수있는 힘을 펼칠수 있도록 좌절하지 않고 갈등도 적당히 소화가능한 수준까지 경험할수있도록 조심히 조심히 그렇게 아이들에게 주도권을 조금씩 넘깁니다.  놀이 기록지에 평소에는 놀이 중심으로 기록이 되었다면 오늘은 유독 더 아이들 이름이 하나하나 모두 적혀있네요. 아이들 이야기는 공개된 곳에서 기록으로 남기기에 어려움이 있어 아껴두겠습니다.


그러면서 또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중에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건 전과같지 않더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 말 하나하나 집중하다보면 

같은 장면도 보고보고보고보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면

마치 카메라 화면을 손가락을 벌려 확대하고 확대하면 또 확대대는것처럼 

그렇게 또다른 이야기가 들리고 들리고 들린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이들 하나하나가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 날이였던거 같습니다.

기록지를 손에들고 하나라도 놓칠까봐 A4 한장이 가득 찼습니다.



# 4월. 아직은 기다림의 시간.


본래의 욕심이라면 3월까지 호흡맞추기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먼가 더 달려보자라는것이 저의 계획이였지만

우리반 아이들 아직은 기다려달라고 말하는듯합니다.  얼마든지요..얼마든지 기다리지요... 

아이들도 가만히 쉬고 있는것만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부지런지 자신의 속도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크고있거든요

그걸 기다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4월 한달. 아직은 기다림의 시간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조금더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소리가 들려

저는 저 아이들을 보고 싶습니다. 각자의 색을 확실히 발견하고 그 각각의 색의 명확함을 가지고 

어우러져야합니다. 



# 보석 꾸미기에이어 벚꽃 꾸미기


몇명은 무조건 거부하단 전체활동에서 이전과 달리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변화를 보여주기도하고 

여전히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보이고.  사실 벚꽃 꾸미기는 스티커로 준비하였지만 먼저 아이들을 점검해보기위해 대집단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발견되는 부분이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 '아이쿠'와 함께 봄나들이 안전교육을 하였어요

1) 나들이에서 만날수 있는 식물 2) 나들이에서 만날수있는 동물 과 관련된 안전교육 시간이였습니다

오감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들이라 손이 먼저가고 입으로 갈수있는 아이들이기에 

아름다운 꽃도 입에 넣으면 안되다는것과 피부에 위험할수있으니 풀에들어갈땐 조심해야한다는것

봄과 함께 만나는 동물친구들도 마음같이 않게 공격적일수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것등 

우리반 아이들 잘 알고있는것들 이야기 나누며 확인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치열했던 수업 이후에 

당이 떨어져 당수혈하는 인증.

그만큼 온에너지를 쏟았다는 증거로

스스로를 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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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학부모 상담을 위해 이번주는 아마 평소보다 더 개별 유아들에게 집중하고 기록하는 시간이 될듯합니다.

소중한 시간 만들어 참여해주시는 학부모님들게 의미있는 상담시간이 될수있도록 더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한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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