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한 딸! 포기하지 말기를
사랑하는 딸,
요 며칠, 아침마다 눈이 퉁퉁 부은 채로 힘겹게 일어나는 널 보며 엄마는 마음이 아팠단다.
그런데도 네가 하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해, 중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학교가 끝난 뒤 2시간 30분이나 지하철을 타고 연습실로 향하는 너.
밤 11시까지 연습하고 돌아오는 길, 조수석에 앉아 “행복해”라고 말하던 너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해.
그 모습을 보며 엄마는 문득, 너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단다.
유치원 시절, 매년 아트홀에서 열리던 재롱잔치에서
우리 딸은 꼭 무대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가운데 자리가 아니면 율동을 안 하겠다고 울기도 했었지.
다른 아이들은 긴장해서 울거나 동작을 잊기도 했지만,
너는 언제나 밝은 얼굴로 무대를 즐겼고,
그 작은 몸 안에 얼마나 큰 열정이 있었는지 엄마는 그때부터 알았어.
‘혹시 이 아이의 장래희망은 아이돌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었지.
지금도 여전히 춤을 사랑하는 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돌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는데,
요즘은 “내가 정말 될 수 있을까?” 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놓더라.
딸,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되는 그 마음, 엄마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그런데 말이야,
생각만 해도 웃음 짓게 되고 가슴이 콩닥이는 일이 있다면,
그게 바로 네가 가야 할 방향일지도 몰라.
꿈을 향한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지만,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야.
그리고 너는… 엄마가 믿는 것처럼, 충분히 해낼 수 있어.
넌 지금도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열정으로
친구들과 놀 시간도 뒤로하고,
혼자 2시간 30분을 지하철 타고 서울까지 가서 4시간 이상 연습하고,
자정이 다 되어 집에 오면서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오히려 “행복해”라고 말하는 아이니까.
엄마는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딸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처럼 노력할 거라 믿어.
그리고 언제나 네 편이야.
세상 어느 무대보다 찬란하게,
너만의 길 위에서 당당히 춤추기를.
사랑한다,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