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만난 그대

상황과 환경을 볼 수 있는 눈

by 박세환

집에 가는 길

나는 지하철역에서 놀라운 분을 만났다.

그건 바로 아이스크림 자판기

그것도 그냥 싸구려 아이스크림이 아닌 고품격의 H겐다즈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입맛이 싼 편이다.

아무거나 잘 먹고 아이스크림도 가격이 싼 B비빅이나 M로나 좋아한다.

그러나 솔직히 H겐다즈와 B비빅 먹으라고 하면 H겐다즈를 고를 것이다.

왠지 비싼 것이 맛있게 느껴져서일까.


이젠 H겐다즈도 자판기 시장에 진입했다고 생각하니 신기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과연 저 비싼 아이스크림을 지하철역에서 누가 뽑아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 H겐다즈가 지하철역과 썩 잘 어울리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녹아 줄줄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상황에 따라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스타트업이 대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한다.

꿈과 희망을 찾아서.


그런데 얼마 전 들은 세미나에서 강사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가 과연 시장에서 통할 것인가.

그래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로 시장에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발견하여 도전하라고.

내 생각에 파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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