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에서 블록놀이 하기

by 박세환

주말 오후 아이들과 과학관에 갔다.

그곳에는 별여별 신기한 체험 공간이 많이 있었다.

처음 가본 아이들은 호기심에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잠시 후 느꼈다.

아이들이 과학 체험은 하지 않고 뛰어놀고만 있다는 것을.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뛰어놀기에는 딱이었다.

아이들에게는 그 공간이 더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왔다는 아쉬움에

아이들에게 과학체험을 하나씩 시켜주었다.

내가 봐도 신기한데 아이들에게는 더 신기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은 나만의 착각.

5살 둘째 HL은 한 곳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그곳은 거울놀이 체험관.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운 입사각 반사각을 체험하는 곳이다.


마침 거기에는 둘째가 좋아하는 불록이 있었다.

거울을 통해 블록이 어떻게 보이는지 체험하는 곳이지만

둘째에게는 그냥 재밌는 블록놀이 장소일 뿐.

집에 갈 때까지 블록놀이에 푹 빠져있다.


과학관이 블록놀이장이 되었듯이

같은 대상도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관점은 내 주관적인 생각일 듯.

내가 지금 바라보는 세상은 내 마인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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