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곳까지.

by 박세환

선물로 레고를 받은 5살 둘째 HL.

이 복잡한 레고를 둘째 혼자 하기에는 무리다.

역시 아빠 찬스를 사용하는 둘째.


작은 레고를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느꼈다.

요즘 레고는 디테일하다는 것을.

예쁜 집 안에 내부의 수도꼭지와 화분도 만든다.

사방이 벽에 가리어져 잘 보이지도 않는데.


창문으로 보니 수도꼭지와 화분이 살짝 보인다.

살짝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 함이란.


남에게 잘 안 보이는 부분은 적당히 하고

잘 보이는 부분만 신경 쓰며 사는 사회.

하지만 잘 비치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쓸 때

그 사람의 디테일은 빛을 발휘할 것이다.


다 만들어진 레고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진짜 멋지다고.

겉이 다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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