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만나

by 박세환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

딸이 손바닥에 올려놓고 신기한 듯 쳐다본다.

금세 녹아 사라지는 눈을 보며 묻는다.

"아빠, 하늘에서 어떻게 눈이 내려?"


나는 딸 앞에서 멋지게 대답할 말을 고민했다.

수증기와 구름, 영하 온도를 들먹이며.

그때 불현듯 드는 생각.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이 당연한 거였나?'


사람들은 자연 현상을 보고 과학적으로 해석한다.

어떻게 보면 끼어 맞추기 식.

하지만 본질적인 답이 있지 않을까.

하나님이 눈을 왜 만드셨는지.


우리가 당연시 생각하는 '눈'을 보며 '만나'가 떠올랐다.

이스라엘 출애굽 때 하나님이 주신 선물 '만나'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40년간 당연한 것으로 알았겠지만,

가나안 도착 후 사라진 '만나'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선물이었다.


살아가면서 당연 시 여기는 수많은 것들.

무지개, 햇살, 시원한 바람

모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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