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점심을 먹는데 아들이 외친다.
"아빠, 똥이 변기에서 넘쳐나."
밥 먹다 화장실 가서 이게 무슨 말인가.
해석하면 더 이상 배불러서 밥을 남기겠다는 소리다.
그래도 말 좀 예쁘게 하지.
꼭 상상하게 된다.
카레 먹다가.
아들이 하는 말은 웬만하면 귀담아 들어준다.
하지만 듣기 싫은 말도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상황.
주변을 고려해서 말하면 좋으련만.
하나님도 그러시지 않을까.
우리가 하는 기도가 다 유익한 것은 아니기에.
가끔은 탐욕이, 가끔은 질투가,
가끔은 하나님 들으시기에 불편한 기도들.
아무리 예쁜 자녀가 떼쓰고 매달려도
부모는 현재 상황과 주변을 판단해서 들을 것이다.
나는 요즘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