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현관문을 여니 첫째가 뛰어온다.
내 몸에 찰싹 매달려서 하는 말.
"아빠, 잘 다녀오셨어요."
첫째 뒤에 웃으며 서있던 둘째.
내 손에 든 것을 보더니 갑자기 나를 와락 껴안는다.
새우깡과 빼빼로에는 놀라운 힘이 있나 보다.
아이들을 안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침대에서 잠자기 전 꼭 안아달라는 아이들.
솔직히 안아달라는 것은 아이들이지만
평안함과 위로는 나의 차지다.
잠자는 아이의 숨결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평온함이란 단어의 뜻을 만끽할 수 있다.
존재만으로도 정말 소중한 아이들.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가끔씩 생각한다.
하나님을 우리가 안아드린다면?
많이 기뻐하실 거 같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스러운 자녀이기에.
그분 품에 안기어 꼭 안아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