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몰라도 될 회사생활

by 박세환

새 프로젝트에서 같이 일하게 된 옆자리 동료

그는 회사 마당발이다.

많은 경험과 인간관계로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티타임이 늘면서 나 역시 간접 지식이 폭주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의 회사생활을 뒤돌아 보았다.

신입사원 때 있었던 일.

고과가 나빴을 때 있었던 일.

조직이 변경 됐을 때 있었던 일.


무슨 수학 문제 푸는 것 같았다.

수학 예제 풀이를 통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나의 상황들이 쏙쏙 맞아 들어간다.


심플하게 생각하며 회사 생활하는 나에게

아쉽지만 무심코 지나갔던 사건들.

하지만 그 사건들 하나하나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주변 사람들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여있는.


이미 지나간 일들이지만 약간의 섭섭함도 밀려왔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

굳이 몰라도 될 회사생활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기존처럼 마음 편히 심플하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 아니실까.

우리가 알려달라고, 어떻게 해야 되냐고 부르짖어도 아무 응답이 없으실 때.

굳이 몰라도 되는 것은 일부러 안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우리 마음만 무겁고 힘들까 봐, 괴로워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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