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 불만

by 박세환

특수검진을 받았다.

업무 중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직원들이 받는 검사.

간단한 피검사와 호흡기 검사다.


실험실에 납이 있어 받게 되었다.

그런데 1년에 여러 번 받다니.

너무 많이 피 뽑는 거 아닌가.

불평 불만이 찾아왔다.


결과가 나왔다.

간수치 증가.

원인은 지방간.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이 문제였다.


결과지를 봤을 때는 의아했다.

몇 달 만에 수치가 이렇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감사함이 찾아왔다.


특수검진 안 받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내년 3월 정기검진 때나 알았겠지.

그동안 간식으로 수치가 폭주한 후일 것이다.


살아가면서 맞이하는 불평 불만.

하지만 그것들로 인해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다.

주님께 감사한 하루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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