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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라도뉴스 안병호 Oct 20. 2024

노관규 순천시장, 전남도 의대공모 "사실상 철회"

순천시내 의대유치 현수막 철거…"정부 결단만 남아" 피력

전남도의 의대공모 방식을 규탄하는 현수막들이 순천시청 청사부근에 게첨되어 있는 모습. 18일 순천시는 이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순천시는 지난 18일 시청사 부근에 게첨된 현수막을 철거함으로써 전남도 의대공모가 사실상 철회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순천/전라도뉴스] 노관규 순천시장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도 의대공모가 사실상 철회됐다"며 정쟁으로 몰아가던 8개월 간의 상황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그러면서 공모선동에 앞장섰던 정치인들을 향해 순천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이 때문인지 순천시는 그동안 순천시청 앞 도로에 게첨된 '전남도 의대유치 공모반대' 현수막을 지난 18일 모두 철거함으로써 공모 논쟁을 종식시키는 수순을 단행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시민들과 동부지역 도민들의 한목소리 응원 덕분에 전남도 의대공모는 사실상 철회됐다”며 “이제 정부의 결단만 남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순천시가 첨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처럼 순대·목대 양쪽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들어오게 하는 쪽으로 전남도 등이 방향을 잡은 거 같다”며 “공동·통합·연합 등 복잡한 말을 쓰지만, 결국 양쪽 지역 두 군데 의대와 병원을 유치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노 시장은 또 “가닥이 잡혔으니 순대는 병원부지 확보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고, 순천시는 행정적 지원은 지금처럼 최대한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통합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시가 나설 영역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 공모선동으로 지역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던 분들,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우회적으로 일침을 날렸다. 


그동안 전남도는 의대 신설 설립 방식을 놓고 공동의대·통합의대·단독의대·통합의대로 갈지자 형태의 오락가락 행정을 편데 반해 순천시는 꾸준히 정부가 신설해야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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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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