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의 한숨 내쉰 여천NCC, 체질 개선 나서나?

대주주간 평행선, DL그룹 결단으로 봉합...추가 지원 확정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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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전라도뉴스] 부도 위기에 놓였던 여천NCC가 주주사인 DL그룹의 추가 자금 지원 결단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정확한 경영 진단'을 주장하며 추가 지원을 거부해 오던 DL그룹이 입장을 바꿔 한화그룹과 함께 총 30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하며 부도 위기를 모면한 것.


DL그룹에 따르면 11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증자 또는 대여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여천NCC는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3공장 가동 중단 이후 오는 21일까지 약 31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상황이었다.


앞서, 한화솔루션과 DL그룹 측은 여천NCC 관련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3월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DL그룹은 2000억원 증자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자금이 필요해지자 DL그룹은 ‘정확한 경영 상황' 판단 선행을 주장하며 강경한 태도로 한화그룹과 평행선을 달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사회가 협력사들과 협력해 피해 영향 최소화를 주장하며 주주사로서의 책임 등을 부각해오자 DL그룹이 추가 자금 지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로 여천NCC는 당장의 부도 위기를 넘기게 됐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원료 다변화와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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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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