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전남도의회 압수수색..출장비 부풀리기 의혹

Oct 2. 2025

[전남/전라도뉴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1일 오전 무안군 전남도의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관 20여 명이 투입돼 의회 사무국 등에서 업무용 컴퓨터와 국외 출장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지방의회가 주관한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항공권 위·변조 등으로 실제 경비보다 비용을 부풀린 사례가 수백 건 발견돼 전국 관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10명과 여행사 관련자 10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도의원은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여행사의 과다 청구 여부와 담당 공무원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