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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국감서 '순천예산, 김건희 연루 반박

순천시 주요 문화·개발사업 질의에 논리적 대응…시민 눈길 집중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212528_209006_137.jpg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4일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조계원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캡쳐)

[순천/전라도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4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순천시 주요 사업 관련 질의에 당당히 대응했다.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은 노 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특혜 고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펼치며, 순천시민의 이익이 아닌 개인적 성공을 위해 거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2006년 국토교통부 개발이익환수법 시행령 입법예고 이후 같은 해 11월 순천신대지구 아파트 승인이 이뤄져 수백억 원대 개발이익 환수 기회를 놓쳤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노 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천부당만부당하다”, “근거 없는 얘기를 어떻게 그렇게 하시느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을 김건희 국정 농단 사건과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억지”라며, “자치단체장이 대통령 부부 방문 현장에서 현안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설치 작품 훼손·개조,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 리모델링, 동천 그린아일랜드 호우방재 기능 상실, 순천시 캐릭터 조형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질의했지만, 노 시장은 모두 “동의할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노 시장은 3선 단체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 집행과 문화·개발 사업 관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민의 이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했음을 강조했다. 이에 국정감사장을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오히려 노 시장이 질의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정감사에서는 조 의원 질의가 대부분 언론 보도 내용 재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며, 핵심 증거 부족으로 노 시장이 논리적으로 맞서면서 질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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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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