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억 투입 ‘JN TOUR’, 불만 1,800건 넘는데도 운영 미
[전남/전라도뉴스] 전라남도의 관광 플랫폼 ‘JN TOUR’가 여전히 이용자 불편과 신뢰성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라남도의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2)은 6일 열린 제395회 정례회에서 “전남 관광정책은 성과보다 실효성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플랫폼 운영 전반의 개선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가입자와 매출이 늘었다는 수치만으로는 성공이라 보기 어렵다”며 “숙소 리뷰에서 ‘모기에 물리고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불만이 반복되는데도 상단에 노출되는 구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JN TOUR 고객센터에는 총 1,869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숙박 불만이 1,032건, 앱 사용 불편이 756건에 달한다. 매년 1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이용자 만족도는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플랫폼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재편되어야 한다”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 전남 관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플랫폼이 단순 예약창구로 머무르면 전국 OTA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지역 자원을 연계한 지역형 관광 허브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 의원은 “관광은 행정이 아닌 사람의 기억을 남기는 산업”이라며 “예산 중심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관광정책이 앞으로 이용자 신뢰와 서비스 품질을 중심으로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jl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889
박종은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