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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원도심에서 펼쳐지는 ‘부캐들의 무대’

15일, 중앙7길서 ‘2025 순천 올랑가 부캐 페스타’ 개최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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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전라도뉴스] 순천의 원도심이 색다른 개성으로 물든다.


순천시는 오는 15일 부터 중앙로 7길 일원에서 ‘2025 순천 올랑가 부캐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각자의 ‘부캐릭터(부캐)’로 변신해 도심을 활보하는 참여형 축제로,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한 순천만의 독창적인 시도다.


중앙7길 일대는 이날 하루, 다채로운 의상과 캐릭터가 뒤섞인 거리로 변신한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코스튬을 즐기고, 전문 코스플레이어 팀이 무대에 오르는 ‘부캐 플레이 & 부캐 런웨이’를 통해 도심 한복판에서 개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프린세스·프린스 다이어리’ 체험존, 인기 캐릭터 포토존, 노래·댄스·성대모사 등 장르 불문 부캐 경연대회, 깜짝 경품 추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지역 상인과 손잡은 ‘올랑가 부캐 마켓’이 눈길을 끈다. 음식, 굿즈,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부스를 통해 지역 상점과 축제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상승과 지역상권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사전 모집을 통해 시민 평가단과 부캐 플레이 참가자를 받고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원도심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시민 참여가 단순 관람이 아닌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되는 방식’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올랑가 부캐 페스타는 순천 시민의 개성과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도시문화 실험”이라며 “원도심의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순천형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부캐 페스타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순천 원도심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도심 문화 재생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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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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